새 영화 `배틀쉽’… 지구를 지키기 위한 전쟁이 바다에서 펼쳐진다
`하스브로’사 동명 전투 보드게임 원작
할리우드 CG계 미다스의 손들 한자리에
외계인과 세계 다국적 연합군함의 전면전
전략적 서스펜스와 격렬한 화력전의 혼합
초호화 캐스팅에 완성도 높은 드라마 기대
`배틀쉽’은 `트랜스포머’, `지 아이 조’의 히트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새 산실로 떠오른 하스브로사의 원작이 바탕.
원작은 배와 배가 대결하는 동명의 인기 보드 게임이다. 영화는 전 세계 해군들이 모여 벌이는 다국적 해상 훈련 첫 날, 태평양 한가운데 나타난 정체 불명의 외계 전함과 대결을 담았다.
영화는 전함을 뜻하는 제목답게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삼아 외계의 적이 등장한 기존의 SF 블록버스터와 차별화를 꾀했다.
영화는 촘촘한 스토리보다는 2200억원(약 2억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다운 스펙터클을 내세웠다. 외계 전함과 해군이 벌이는 전투신에서는 상상력이 총동원된 외계 신종 무기부터 2차대전에 쓰였던 구닥다리 USS 미주리호까지 총동원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외계인의 성격은 감독의 설명대로 “E.T.보다는 난폭하지만 에일리언보다는 얌전”하다.
전 세계 해군들이 한데 모여 훈련하는 림팩 다국적 해상 훈련.
해상 합동 훈련 첫날, 태평양 한 가운데에서 정체불명의 물체가 발견되고 쉐인 함장(리암 니슨)은 수색팀을 파견한다.
괴물체에 접근한 하퍼 대위(테일러 키취)가 몸체에 손을 가져다 댄 순간, 엄청난 충격과 함께 괴물체는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거대한 장벽을 구축한다.
레이더도 통하지 않고, 부딪히는 순간 모든 걸 파괴시키는 엄청난 위력의 장벽을 시작으로 지구를 향한 대규모 선재 공격을 감행하는 외계의 존재들. 목적 조차 알 수 없는 그들의 엄청난 공격에 평화롭던 지구는 순식간에 초토화 되기 시작하고, 이들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육해공을 넘나드는 전 세계 연합군의 합동 작전이 펼쳐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존재와 전 세계 다국적 연합 군함의 전면전이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시작된다.
2차대전 진주만 공습으로 등을 돌린 일본 해군과 미국 해군이 하와이 인근에서 손을 잡는다는 설정이 특히 눈길을 끈다. 영화에 등장한 미주리호는 일본의 2차대전 항복 조인식이 열린 장소이기도 하다. 일본이 미국 몰래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왔다는 대목에서도 재치가 돋보인다.
`웰컴 투더 정글’ `핸콕’ 등을 연출한 피터 버그 감독의 작품, 바다를 배경으로 대형 스케일의 각종 액션과 CG가 압권이다.
12세이상 관람가.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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