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시절 남들이 선망하는 기업체 연구실에 근무하다 자신이 성장하고 자란 고향으로 돌아와 부농의 큰꿈을 키우면서 농가 소득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귀농인이 있어 화제다.
지난 2007년 경주시 양남 석읍리 고향으로 귀농해 농업을 경영하면서 미꾸리 양식업에 뛰어든 영어조합법인 산과들 대표 김진형(53·사진)씨.
김 대표는 벼 생육기에 맞춰 농가에 치어를 보급해 농가소득에 크게 보탤수 있는 방법을 착안해 이곳 배양장에 1억5000만원을 들여 시설면적 507㎡ 내에 지름 5m 크기의 원형수조 12개에 180만미 이상의 종묘생산이 가능한 내수면 양식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인 대량생산을 위해 분주 하게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배양장에서 생산된 미꾸리 치어를 양남 전 지역의 논농사 재배농가 중 희망하는 농가에 우선 연간 약60만미 정도를 공급해 가을철벼 수확기부터 이듬해 까지 15~20cm 크기로 자라난 것을 kg당 2만5000원~3만원 정도 도매가로 수매할 예정이어 농가소득에 큰 보탬이 될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는 수매한 미꾸리를 원료가공품과 액기스 등의 개발을 통해 전통식품 산업으로 육성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 수출 할 예정이다.
김진형 대표는 “미꾸리는 전국 담수역에 분포하지만 지금은 중국산 미꾸라지와 구분이 어렵고 생산량도 절대 부족해 산과들 영어법인이 모내기 시기에 종묘를 분양하고 가을걷이 즈음 수매함으로써 소득효과가 확실한 점에 농가들이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