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기물파괴·교통 봉쇄’ 주도자 연행 조사
주민 300여명 촛불시위
한국수력원자력(주)본사 유치와 관련, 경찰은 최근 양북 양남 감포 등 동경주 주민들의 과격 시위가 잇따르자 불법 시위를 주도한 주민들을 연행 조사를 벌이거나 출석요구서를 발부, 강력 대처에 나섰다.
경주경찰서는 최근 양남면 월성원전본부 사택 입구를 차량으로 봉쇄한 후 폐타이어 10여개를 쌓아 불을 지르고 원전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한 김모(38)씨 등 주민 6명을 현장에서 연행해 27일 조사를 벌이고 잇다.
경찰은 또 26일 양북면 대종교와 와읍교에서 폐타이어를 쌓아 불을 질러 시가지를 화염에 휩싸이게하고 경운기와 차량으로 도로를 봉쇄, 교통을 차단시킨 임모(27))씨 등 15명과 양북면사무소 유리창 등 기물을 파손한 시위 주도자 16명에게도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동경주 주민들은 경찰이 불법시위에 강력 대처하고 나서자 격렬시위 나흘째인 27일엔 도로봉쇄 등을 중단한채 이날 오후 5시부터 감포읍 육거리에서 300여명의 주민들이 촛불시위를 벌였다.
한편, 동경주 주민들의 집단 격렬 시위속에 한수원본사의 도심권 유치운동을 펴고 있는 도심위기대책위 최태랑 공동대표 등 4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산자부와 국회를 방문, 한수원본사의 도심지역 입지지정 발표를 즉각 실시해 시민 갈등을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경주/윤용찬·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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