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부지 마늘전 진·출입로 폐쇄, 면적 줄어 장날마다 교통지옥 방불
고수부지 마늘전 진·출입로 폐쇄, 면적 줄어 장날마다 교통지옥 방불
사실상 시장기능 상실
상인 “당국 책임 떠넘기기”
물 자원의 관리와 이용을 위한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사업으로 수십년간 영천전통시장의 한축이던 금호강고수부지의 마늘전이 존폐 위기에 처해 상인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 마늘전은 영동교 아래에서 오일장에 맞추어 주기적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지역에서 생산되는 중요 농산물인 고추와 마늘 거래로 연간 수백억원이 거래되는 도매시장으로의 기능을 하며 영천 큰 장의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생태하천 공사로 일부 진입로와 출입로가 폐쇄되고 면적마저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되면서 시장으로서 기능을 상실하게 된 것.
황용대 마늘전대책위원장은 “처음 공사 시작과 함께 문제점을 제기하여 영천시로부터 시장기능의 축소 없이 생업에 종사 할 수 있도록 공사를 시행하겠다고 확답을 받고 공사기간 동안에 3번이나 자리를 옮기는 불편을 감수했다”며 “공사는 마무리 단계인데 장사를 할 수가 없도록 시공되어 시장기능이 사라져 수십명의 상인들의 생존이 위태롭게 되었다”고 하소연했다.
황 위원장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영천시는 시공업체에 알아보라고 하고 업체는 설계에 따라 공사를 할 수밖에 없다며 서로 떠넘기고 있다”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영천시청이고 누구를 위한 생태하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하천변 정비에 300여억원과 영천시가 조성하는 분수대와 조명등 설치에 60여억원 등 전체 예산 500여억원 넘게 투입되는 사업으로 오는 6월30일 영천시내 일부 구간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기인서기자 ki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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