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현
5월의 월포장
고기 익는 비릿한 냄새에
파도는 종일 칭얼대고
스무 해 푸릇한
싱그런 처녀
퉁퉁 불은 젖가슴엔
붉은 동백꽃이
하늬바람만큼 피어나면
5일장 월포 난전어구에
바다 닮은 아낙들의
억센 사투리가 정겹다
해장술에 취한
통통배가
한낮을 졸다간 하오에
해녀들의 자맥질 따라
고동의 휘파람 소리
끊어 질 듯 이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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