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백설공주’
동화 속 백설공주 스타일 뒤집어… 독재자인 여왕과 맞서기 위해 거사 준비
발랄·의연한 공주 역의 릴리 콜린스도 매력적이지만
믹·음흉·현란한 여왕 완벽 소화 줄리아 로버츠, 스크린 가득 메워
뻔한 동화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 허 찌르는 통쾌함은 다소 부족
19세기 독일 작가 그림 형제의 동화 `백설 공주’.
영화 `백설공주’는 동화 속 백설공주의 스타일을 보란 듯 뒤집어 놓는다. 공주의 태생은 물론 같다. 끔찍히도 사랑을 베푸는 아버지 왕이 있고, 그 사랑으로 온실속 공주로 성장하는 것까지는 골격이 같다. 공주의 변신은 18살부터다.
발랄하면서도 의연한 공주 역을 맡은 릴리 콜린스도 인기를 끌만하지만 스크린을 가득 채운 건 역시 여왕 역의 줄리아 로버츠다. 코믹하면서도 음흉한 여왕을 현란한 연기로 소화해냈다. 로맨틱 코미디의 강자 줄리아 로버츠의 생애 첫 악역이 볼 만하다.
뻔한 동화가 현대적 시각으로 새롭게 포장되긴 했지만, 허를 찌르는 통쾌함은 약하다.
가볍게 즐기기엔 부담없는 할리우드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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