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 “시의회가 결정할 사안”…의회입장 존중
박승호<사진> 포항시장이 포항 복합화력발전소 유치에 대해 자신이 직접 나설 사안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복합화력발전소 유치는 공론화된 상태에서 추진돼야 하며, 좋은 결과가 나와 포항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지금은 내가 유치를 위해 직접 나설 문제가 아니다”고 분명히 밝혔다.
박 시장이 언급한 좋은 결과는 발전소 유치를,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는다는 것은 포항시의회의 의사결정을 존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 시장은 장기면 주민들과 현대건설이 발전소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데 포항시장으로서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지난해 내가 발전소 유치를 추진했으나 시의회 반대로 무산됐다”며 “이번에도 내가 나설 경우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발전소 유치는 시의회가 반대하면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해 전적으로 시의회 입장에 따라 발전소가 유치 또는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중국계 다국적 기업인 MPC 코리아홀딩스가 단독으로 포항에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나섰으나, 지금은 현대건설의 공동 참여로 가장 쟁점이 되는 환경 및 투자부문에 대해서는 신뢰성을 갖추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지난해 화력발전소 유치를 추진했으나 시의회 찬반투표에서 반대 18표, 찬성 12표로 부결돼 무산됐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후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다롄시로 출국했다.
이번 중국 방문은 포항공항에 첫 국제선(중국) 전세기 취항 기념과 중국 기업의 포항 투자유치, 오는 10월 세계 중국인 체육대회의 포항 유치에 따른 중국 측과의 MOU체결이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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