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號, 스페인전 해외파 역량 시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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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號, 스페인전 해외파 역량 시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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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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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새벽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 앞두고 모의고사
   `젊은 피’ 지동원·손흥민·기성용 등 선봉장으로 나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무적함대’ 스페인과 오는 31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6월9일·원정)과 레바논전(6월12일·홈)을 위한 전초전이다.
 최 감독은 지난 24일 출국전 인터뷰에서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르지만 모든 초점은 최종예선 상대 카타르에 맞춰져 있다”며 “평가전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이어서 부담스럽지만 물러서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얻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FIFA랭킹 31위로 세계최강 스페인과의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에 있다. 역대전적에서도 2무2패로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스페인에 패한다고 해도 잃을 것은 없다. 오히려 승리할 경우 자신감이라는 소득을 안고 최종예선을 준비할 수 있다.
 최 감독의 지휘하에 남태희(21·레퀴야), 조용형(29·알 라이안), 이정수(32·알 사드), 지동원(21·선더랜드), 구자철(23·볼프스부르크), 기성용(23·셀틱) 등 해외파 6명은 지난 21일부터 3일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함께 훈련하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들 해외파 6명을 비롯해 스위스에서 합류한 박주호(25·바젤), 손흥민(19·함부르크) 등 젊은 피들이 스페인전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박주영(27·아스날)이 병역연기 논란으로 대표팀에서 탈락했고, 이청용(23·볼턴)은 정강이 골절 부상에서 갓 회복한 만큼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또 소속팀 일정으로 합류가 늦어진 이동국(33·전북), 곽태휘(31·울산) 등 국내파들은 시차적응과 컨디션 문제 등으로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자연스레 해외파들에게 출전기회가 돌아간다. 최 감독은 스페인전을 상대로 새로운 선수운영과 전술시도를 통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의 구상을 마칠 전망이다.
 그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일부 해외파 선수들은 스페인전이 최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스페인전에서는 막내 손흥민이 2선에 포진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지동원의 공격을 지원하고, 구자철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경기를 조율한다.
 이영표의 은퇴 후 불안을 노출했던 왼쪽 측면수비수 자리는 스위스 프로축구팀 FC바젤에서 활약하는 박주호가 책임진다. 스위스 현지에서 바로 합류한 박주호는 시차적응도 필요없는 만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막아낼 적임자로 꼽힌다.
 유로2012 본선에서 이탈리아, 아일랜드, 크로아티아와 함께 같은 조에 속한 스페인도 이번 평가전이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이다.
 스페인은 이번 평가전에서 1.5군의 전력으로 나선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팀 바르셀로나의 주축 선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2), 사비 에르난데스(28), 세스크 파브레가스(25) 등이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또 지난해 12월 FIFA 클럽월드컵 알사드와의 준결승전에서 정강이 골절 부상을 당한 다비드 비야(31)와 지난 1월 코파 델 레이 16강전에서 부상을 입은 페드로 로드리게스(25·이상 바르셀로나)도 제외됐다.
 하지만 스페인은 지난 27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진급 선수들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2-0으로 승리했다. 베스트11이 아닐지라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최 감독은 “스페인과 카타르는 스타일이 전혀 다른 팀이어서 아쉽다”며 “스페인전은 평가전일 뿐이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다. 젊은 피를 수혈한 최강희호가 자신감을 등에 업고 상승세를 이어갈 절호의 기회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호는 축구종가 잉글랜드,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본선에서 4강 신화를 쓴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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