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감사나눔·QSS활동 `역효과 날라’
  • 이진수기자
포항시 감사나눔·QSS활동 `역효과 날라’
  • 이진수기자
  • 승인 2012.0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방 통행식 무리한 추진 직원들에 혼란 가중” 우려 목소리

박승호 시장 “개인이 안되면 조직적 차원에서 활성화돼야”
 

 

 포항시가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감사나눔운동과 QSS활동에 대해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3월 감사와 긍정의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감사나눔운동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남·북구청, 읍면동 사무소, 시설관리공단, 초중고교 등 포항지역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행복도시 포항 실현이다.
 이 운동은 전직원들이 매일 감사한 일 5가지를 쓰고, 간부 공무원은 자신이 쓴 감사내용을 업무전과 퇴근전에 5분간 돌아가면서 청내 방송으로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일선 관계기관과 학교에까지 시행하고 있어 포항 전체가 감사나눔운동 열풍이다.
 하지만 이 운동이 일방 통행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효율성에서 다소 부정적이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매일 감사한 일을 기록하고 청내 방송 등으로 공직자의 고유 업무가 자칫 소홀해질 수 있으며, 또한 고유 업무에 감사나눔운동까지 포함돼 업무 과중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잦은 감사나눔 행사에 상당수의 직원들이 동원되는 등 보여주기식의 전시성 캠페인이다는 것.
 포항시는 여기에 일하는 방식의 혁신인 QSS활동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포항시의 한 관계자는 “감사나눔운동, QSS활동은 좋은 취지이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일방 통행식의 무리한 추진으로 직원들이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고 말해 대대적인 추진에도 불구하고 역효과를 우려했다.
 포항시는 지난 23일 시민, 공직자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나눔 범시민 출범식을 갖는 등 이 운동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좋은 것도 실천이 중요하다”며 “개인이 안되면 조직 차원에서 추진해 활성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포항시의 감사나눔운동과 QSS활동은 포스코에서 도입한 것으로 창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포스코와 계열사인 포스코ICT 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사나눔운동을, QSS활동은 이미 수년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감사나눔이나 QSS활동은 구성원들이 직접 느끼고 실천하는 자율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모용복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