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재 한수원 사장 억류 뒤 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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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재 한수원 사장 억류 뒤 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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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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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 “도심권으로 이전하라” 회견장 봉쇄…기자회견 무산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이 본사 이전 부지 선정에 반대하는 노조원들에 의해 한때 억류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중재 사장은 29일 오전 본사이전 입지 발표 기자회견을 하려다 본사 21층 회의실에서 노조원 50~60명에 의해 억류됐었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한수원 본사의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이전 공식 발표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무산됐다.
 기자회견 무산과 관련, 한수원은 “노조원들이 21층 복도를 봉쇄해 사장이 도저히 10층 기자회견장으로 내려올 수 없는 상태”라며 “기자 회견을 강행할 경우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기자회견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측에 따르면 현재 조태만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한수원 노조원들은 “기왕 경주로 본사를 이전하려면 도심권으로 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와 발표문 등을 통해 본사 이전 부지가 경주시 도심권이 아닌 중저준위 방폐장이 건립되는 양북면 봉길리와 가까운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직원 사택의 경우 경주 도심권 부지에 짓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본사 이전 부지 선정에 반대하는 노조원들에 의해 억류된 상황에서 탈진, 응급 처치를 받고 있다.
 한수원은 이중재 사장이 29일 서울시 삼성동 본사 21층 회의실에 노조원 50~60명과 대치하던 중 오전 10시40분께 탈진으로 쓰러져 119 구급대에 의해 강남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현재 이 사장은 강남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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