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유엔 개혁과 국제분쟁 해결의 적임자라는 국제사회의 기대 속에 두 달여에 걸친 인수작업을 마치고 이날 세계 최고 외교관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는다.
세계 최고 외교관으로 유엔 개혁과 국제분쟁 해결의 중심에 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직원 및 주요 부서장들과 잇따라 만나 위기에 빠진 유엔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2일 밤 11시30분)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 사무총장 자격으로 첫 발을 들여놓을 반 총장은 `사무총장과의 만남’ 시간을 마련, 사무국 직원 및 전 세계 유엔 직원들과 공식적인 상견례를 가졌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유엔이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 함께 변화와 개혁을 일궈나갈 것을 호소한 뒤 화상연결을 통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8개 지역사무소 대표들의 환영인사를 받았다. 반 총장은 이어 이번달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인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대사와 만나 국제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유엔의 6대 주요 부서장을 면담하고 사무국 각 부서를 돌아봤다.
반 총장은 앞으로 인수기간에 마무리하지 못한 사무부총장 인선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한 뒤 내년 2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사무차장 인선작업과 함께 유엔 개혁과 국제분쟁 및 기아(배고픔)같은 산적한 현안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반 총장은 취임선서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동지역 분쟁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만큼 최근 악화되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사태에 대한 중재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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