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문화도시’ 여유 갖고 추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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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철강문화도시’ 여유 갖고 추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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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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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은 철강의 도시다. 그 중심에 포스코가 뿌리내리고 있다. 그 누구도 부인할 수도, 바꿀 수도 없는 사실이다. 때문에 포항을 찾아오는 사람들 가운데는 철강도시에 철강 상징물이 없다며 아쉽게 여기기도 한다. 그들에게 포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포항제철소는 당연하다. 그러니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인 것 같다. 반대할 까닭이 없는 의견이다.
 때마침 포항시가 `철강문화도시’ 기본구상 중간보고회를 가진지 얼마되지 않는다. 철강과 문화·관광산업을 하나로 묶어 포항의 위상을 드높여 보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구상이다. 한마디로 `철강테마파크’ 조성이다. 철강문화 콤플렉스 파크,포스코 역사관, 박태준 컨벤션센터, 철공예공방촌,호텔 같은 시설물을 한 곳에 모아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것은 기본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를 더 확대하고 싶어한다.

 포항시의 기본구상은 24만㎡에 2018년까지 시설물 조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돈은 3300억원이다. 여기에 사업규모를 더 늘이려면 훨씬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된다. 포항시의 재정능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건 뻔한 일이다.그래서 포스코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철강문화사업이 아니라고 해도 포스코의 눈치를 살필 판이다. 포스코에 사업참여를 요청했을 것은 정해진 순서다.
 문제는 포스코에 여력이 없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포스코는 손을 젓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만 보더라도 4220억원 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넘게 줄어든 액수다. 그러니 설비투자도 못하고 있는 처지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런 사정인데 포스코를 압박해 지갑을 열라고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포항 경제는  포스코에 상당부분 기대어 오고 있다. 포스코의 경영상태에 따라 시민들의 삶의 터전엔 빛과 그림자가 엇갈려 나타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철강문화도시’가 필요한 사업이라하나 무리하게 추진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포항시는 오는 9월에 계획을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두팔 걷고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현실 여건에 맞춘 사업추진이 되길 기대한다. 사업규모의 확대는 앞으로 여건개선에 따라 맞춰 나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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