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일요일 이른 새벽 중요한 시험을 위해 대다수의 발전소 종사자들이 가족들과의 즐거운 휴일을 뒤로하고 오로지 원자력 기술자로써 전력수급 안정이라는 사명감과 긍지로 시운전중인 신월성 1호기로 발걸음을 향했다.
현재 신월성 1호기는 수십만개의 부품과 기기들이 어떠한 조건에서도 제 기능이 유지되는지 시험하여 원전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주요 공정을 수행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의 시운전단계는 자동차 주행성능 시험과도 같다. 자동차는 30만km 이상의 주행성능시험을 통해 많은 결함을 개선한다. 원자력 발전소 역시 150여종의 다양한 시운전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다. 시운전시험 항목 중 정지시험을 통하여 발전소가 안전하게 정지 되는지를 확인하고, 발전소 안전운전에 민감한 기기를 시험하여 정상
운전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시험과정에서 발전소는 불가피하게 정지할 수 있으나 원전의 안전성에는 어떠한 위해요소도 없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축적된 기술은 정상 운전중인 원자력발전소에서는 금과옥조와 같은 중요한 자산이 된다.
하나의 원자력발전소가 정상 운전되기 위해서는 부지 확보, 건설과 시운전 및 많은 과정을 거쳐 생산된 전기가 국민들에게 공급된다. 우리 모두 일본의 전기절약 생활태도를 본받아 조그마한 전력이라도 절약하도록 다함께 지혜를 모아야겠다.
길창용(월성원자력 제3발전소 방사선안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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