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이 4일 택시운전기사로 변신했다.
경북 성주·고령·칠곡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칠곡군 왜관읍 세아운수를 출발해 왜관역과 왜관남부정류장, 북부정류장 등 왜관읍 일대에서 직접 택시를 몰았다.
이 의원은 택시운행에 앞서 안전운전 요령과 미터기 조작법 등을 교육받았다.
이 의원은 손님이 없는 대기시간에는 다른 택시기사들과 업계의 어려운 점, 정책적 지원대책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왜관읍 일대가 고향이어서 목적지를 찾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생각보다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택시기사 체험을 위해 지난해 9월 택시운전 자격시험에 응시해 합격하고 적성검사와 신체검사를 받는 등 오랫동안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불황을 겪고 있는 택시기사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는데 실상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한 것같다”면서 “택시기사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김용구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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