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음식물종량제 시작부터 `삐걱’
  • 기인서기자
영천, 음식물종량제 시작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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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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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전용 수거용기 지나치게 커 시민들 악취 호소

불법투기로 제2의 오염 우려…市 “대책 마련 중”

 지난 3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음식물 종량제 전면실시가 음식물 쓰레기 수거에서부터 보관에 이르기 까지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영천시는 음식물 쓰레기의 배출 양을 줄이고 배출자가 처리 비용 부담을 한다는 취지로 지난 3월1일부터 시 전역에 걸쳐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완벽한 시행을 위한다며 지난해 10월 시범 실시한데 이어 전면 실시하게 된 것.
 그러나 시행 초기부터 시민들은 배출의 불편과 보관 중인 쓰레기로 인한 악취 등을 호소하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으나 뾰족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가 1회에 한해 개별 가정에 보급한 음식물 전용 수거용기는 5ℓ, 20ℓ, 120ℓ 규격으로 용기가 일반 가정의 쓰레기 배출량에 비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다.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각 가정의 음식물 보관 용기에서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악취가 발생할 뿐 아니라 벌레마저 생기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몇 일만에 용기를 채울 수밖에 없는 일부 시민들은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를 일반 종량제 봉투에 몰래 투기를 하는 경우도 있어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영천시가 과일 껍질과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채소들을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 이들 음식물 쓰레기가 버젓이 매립장에 들어가고 있어 제2의 오염 위험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상태 클린환경센터 주민자치 위원은 “시범 시행할 때부터 과일 껍질과 야채 찌꺼기가 일반쓰레기로 분류가 되어 매립장으로 반입되면 적정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며 “담당자가 시 조례에 명시돼 있어 문제가 없다고 답변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으나 지금도 이해는 가지 않는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서 가정에 보관 중인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악취 등 문제 제기를 하고는 있다”면서 “시행 초기라 일부 부작용이 발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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