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불황속 수출길 열어

　한방의 도시 영천에서 생산되는 계란이 홍콩으로 수출길을 열었다.
　공급 과잉과 이에 따른 내수 시장 불황 등으로 가격이 하락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란 유통 시장이 해외 수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영천시 매산동에 위치한 한국양계농협 영천한방계란유통센터가 지난 27일부터 홍콩으로 본격적인 계란 수출을 시작하며 해외 판로의 첫 걸음을 뗐다.

　첫 선적 물량으로 이날 계란 320BAX 6만4000개를 선적해 8월 1일 홍콩 항에 입항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지난 2010년 3월 한방계란유통센터에서 처음으로 홍콩 시장 확인 등을 위해 4만개의 계란을 출고한 이후 2년여 만에 정식 수출계약으로 결실을 본 것.
　이번에 선적한 계란의 수출 품목은 영천 한방란, 농협 특란, 황토 특란, 방사 유정란으로 홍콩 최대의 유통체인업체인 PARK ’n SHOP에 납품된다.
　영천한방계란유통센터는 지난 2007년 지역특화사업으로 선정되어 지부담 포함 2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1만4,018㎡의 부지에 2663㎡의 원란 창고, 완제품창고, 사무실과 최첨단의 자동화 계란선별장을 건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