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그랜드슬램’위업 달성…4년전 패배 설욕
남자 펜싱 플뢰레 최병철 銅, 12년만에 메달 수확
남자 유도의 간판스타 김재범(27·한국마사회)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세 번째 금메달을 장식했다.
김재범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엑셀 런던 아레나에서 끝난 유도 81㎏급 결승에서 4년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분패했던 독일의 올레 비쇼프를 맞아 유효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림픽마저 정복한 김재범은 유도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사격의 진종오(KT), 양궁 여자대표팀에 이어 김재범이 금메달 바통을 이어받은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해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이날 메달을 추가하지 못한 북한은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5위가 됐다.
전날 여자 에페 4강전에서 심판과 시간 계측원의 명백한 실수로 다 잡았던 은메달을 놓친 신아람(26·계룡시청)의 한(恨)이 서린 펜싱장에서는 남자부 `맏형’ 최병철(31·화성시청)이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최병철은 남자 플뢰레 3-4위전에서 안드레아 발디니(이탈리아)를 15-14로 꺾고 남자 펜싱 선수로는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계보를 이었다.
한편 국제펜싱연맹(FIE)은 `신아람 사태’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강력한 항의를 받아들여 신아람에게 특별상을 주기로 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FIE가 신아람의 스포츠맨 정신을 높이 평가해 특별상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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