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잃은 설움 두 번 다시 없어야”
  • 손석호기자
“나라 잃은 설움 두 번 다시 없어야”
  • 손석호기자
  • 승인 201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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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포항지역 유일 생존 독립유공자 이인술 옹

▲ 독립유공자 이인술 옹이 제67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뚝선 대한민국 건설을 당부했다./임성일기자 lsi@hidomin.com
“세계속 우뚝 선 한국 만드길”
 독도서 열리는 광복절 행사
 생존 독립유공자중 유일 참석

“우리땅 독도 경비태세 강화해
 일본 침탈 야욕 물리쳐야”

 

 “나라 잃은 설움과 차별대우의 아픈 기억은 저희로 충분합니다.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없게 힘을 길러 세계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을 건설해 주세요.”
 제67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 자택에서 포항지역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 이인술(87)옹을 만났다.
 경북 영덕에서 태어난 이 옹은 일본 녹야도수산학교(지금의 중·고등학교 과정) 유학중이던 지난 1943년. 식민 치하의 차별대우에 격분해 격문과 태극기를 제작하고 규슈, 오사카 등지에 배포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돼 징역 2년을 받고 복역중 해방을 맞아 출옥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83년 대통령 표창,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독립유공자협회 부회장 직을 맡고 있다.
 이 옹은 “일본 학생들은 `조선 놈에게는 마늘냄새가 난다’고 비아냥 거리고, 담배를 사주지 않으면 폭행을 했다.
 또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일본인보다 순위를 뒤에 두는 등 차별대우를 했다”고 말했다. 이 옹은 일본 경찰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했다. 배에는 아직도 고문의 흔적인 칼자국이 남아 있다.
 그는 14일 포항야구장 준공식에서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치면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 15일 독도에서 열리는 광복절 행사에 생존 독립유공자 중 유일하게 참석해 독립과 민족 영토 독도의 의미를 묻는다.
 안용복재단 이사이기도 한 이 옹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에 대한 찬반 논쟁이 안타깝습니다. 대한민국 영토가 틀림없는 독도를 역대 최초를 방문한데 의의가 있습니다. 경비태세를 강화해 일본의 야욕을 물리쳐야 합니다”고 말했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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