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격 원가 이하…전달과 보합세 유지

　포스코가 가격 정상화를 위해 8월에도 스테인리스 냉연 1만톤 감산에 들어간다.
　포스코는 오랜 비수기로 국내 스테인리스 유통 가격이 바닥권에 근접한 데다 원료 이하 수준으로 형성돼 있어 8월에도 STS 냉연 1만톤을 감산한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4월부터 STS 최대 생산에서 적정 생산체제로 변경한 뒤 부하강종 물량을 확대 등으로 출하량을 조정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고크롬강 등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300계와 400계 생산 비중도 달라졌다.
　아울러 포스코는 생산 부하 강종 수주를 확대해 가동률은 기존 수준대로 유지하되 기존 생산 품목은 자연 감산이 되도록 조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7월엔 포항 3제강 공장을 비롯해 STS 열연 및 냉연공장 대수리 등 감산을 실시했다.

　이어 8월에도 STS 냉연 감산으로 수급 조절을 지속하고 가격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한 것이다.
　현재 8월 중순 기준 시장 가격은 STS 열연이 톤당 305~315만원, STS 냉연은 315~320만원 수준으로 한달 전 가격과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휴가 시즌이 끝나는 8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물량 판매 보다는 가격 견인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미 시장가격이 원료가격 이하 수준으로 형성돼 있어 니켈 가격이 추가로 떨어지더라도 더 이상 가격을 내릴 여력이 없다”며 “8월에도 냉연 출하량을 대폭 감축하고 필요시에는 추가 감축 등 수급조절을 더욱 강화해 시장가격을 강력히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