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뒷심 부족 공동 4위…미야자토 미카 우승컵
박인비(24·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 기회를 놓쳤다.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자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 리지 골프장(파72·661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선두에 2타가 뒤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미야자토 미카(일본)는 2타를 줄이며 끝까지 리드를 지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2009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미카는 네시즌만에 처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공동 3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전반에 1타를 잃었지만 후반들어 16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 선두 미카에 2타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컴퓨터 퍼트’를 자랑하는 박인비는 천금같은 이글퍼트를 놓치는 바람에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박인비의 바로 뒷조에서 경기하던 미카는 이 홀에서 두번째샷을 홀 1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 다시 2타차로 앞서갔다.
미카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유소연(22·한화)도 끝까지 우승 경쟁에 나섰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유소연은 미카에 1타차로 뒤지던 15번홀(파5) 그린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다.
유소연은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하고 말았다.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유소연은 강혜지(22), 크리스티 커(미국)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재미교포 미셸 위(23·나이키골프)는 8위(8언더파 208타),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은 공동 9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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