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최고 선수상…“메달 딴 순간 많이 생각”
런던올림픽 펜싱에서 `멈춰버린 1초’의 희생자였던 신아람(26·계룡시청)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신아람은 23일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지사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최고의 선수어워드’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받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올림픽 이후 주변 환경이 많이 변했지만 스스로 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신아람은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 연장전에서 종료 1초를 남겨놓고 무려 세 번의 공격을 막아내는 동안 경기 종료가 선언되지 않아 네 번째 공격을 허용해 끝내 지고 말았다.
경기 후 피스트에 주저앉아 울던 신아람의 모습은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올림픽 폐막식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그는 “메달 따던 순간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며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욕심을 많이 부리지 않았다면 좀 더 좋게 게임을 마무리할 수 있었을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밝혔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신아람의 일상은 올림픽 이후 많이 달라졌다.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진 데다 방송 출연까지 이어지면서 걱정거리도 생겼다.
신아람은 “주위 환경이 많이 변했다”며 “하지만 내가 변하는 건 걱정된다. 변하지 않으려고 스스로 다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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