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조수 체계적 구제방안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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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조수 체계적 구제방안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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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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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유해조수인 멧돼지와 고라니 등의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생태환경의 파괴로 인한 서식지인 산속을 벗어나 도심으로 난입하거나 농작물을 해치는 일들이 많아 수확기를 앞둔 농민들의 걱정이 적지 않다.
 이런 이상현상이 빚어 진대는, 멧돼지, 고라니 등의 천적인 호랑이와 늑대의 멸종에 의한 개체수의 이상번식 초래로 동종개체 간 영역 경쟁에서 밀려난 유해조수의 서식공간이 부족하고, 또한 무절제한 산업시설 공사로 말미암아 그들의 생존환경을 축소시킨 원인으로 경작지나 사람들의 공간인 도심으로까지 침투하게 만든 것이다.
 지난 9일 서울 창덕궁에 내려와 사살된 멧돼지의 경우처럼 유해조수의 도심권 출현이 잦아지고, 옥수수와 고구마 등의 경작물 침해와 심지어 분묘를 파헤치는 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천적이 없는 유해조수의 개체수를 매년 인위적으로 줄이고는 있지만 현재 추세로는 개체 수량의 증가를 따라 잡지 못하고 있어 인간과 야생동물이 서로 안전하게 상존할 수 있는 새로운 대책이 시급하다.
 현재 경찰과 자치단체에서는 유해조수의 피해가 있는 곳을 파악하여 엽사들의 협조로 피해구제를 하고 있는 중이지만, 수십 년 전부터 해오던 방법으로 단순한 사냥으로는 그들의 개체 수 조절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으며, 한반도 전체를 총체적 대상으로 잡아 개체군 거점과 이동통로 등을 고려한 전국 동시 다발적인 유해조수 퇴치를 추진할 수 있는 정부기관의 체계적 노력이 필요할 때라 본다.
 8월부터는 환경부 주관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 구제단’이 운영된다고 한다. 하지만 총체적 대책이 아닌 단순한 지역적 임시퇴치에 그치는 매년 반복형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리 넓지 않은 한반도에서 사람의 생활공간까지 침투하는 야생동물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정책개선으로 표면적 피해가 큰 농민들의 시름부터라도 우선 달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선관(상주경찰서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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