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都 경주, 사람·동식물 공생하는 인간친화적 도시로
  • 황성호기자
古都 경주, 사람·동식물 공생하는 인간친화적 도시로
  • 황성호기자
  • 승인 2012.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대규모 유리식물원·음악분수대 설치로 도심속 휴식공간 제공
사계절 체험형 화조원 조성…조류 1천 마리·초화류 3천본 이상 전시
우리나라 최초 앵무새 사육한 흥덕왕, 스토리텔링 통해 관광객 유치
유네스코 아태 세계유산도시 시장단회의 개최, 경주에 지부설립 추진

국제 관광도시근성 착착

 역사관광도시 경주가 새로운 모습을 갖춰나가기 위한 프로젝트들을 추진, 주목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원인 월지(안압지), 김알지 설화, 우리나라 최초로 앵무새를 사육한 곳(흥덕왕) 등 경주의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의 개발….이를 통한 차별화한 관광자원으로 조성. 지금 경주는 이런 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문화공간을 창조해나가고 있다.
 “민과 관이 윈윈(win-win)해 전국 최고의 명품 화조원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는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런 사업들의 추진으로 그 어느해보다 분주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보문관광단지 농업테마파크 내에 대규모 식물원을 건립, 보문관광단지내 랜드마크적 건축물이 되도록 함으로써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만들어나가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겨울철 비수기 관광수요 개발과 4계절 전천후 관광테마 구축으로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이 사업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천년의 고도에서 펼쳐지는 솔거 그림장터`아트경주 2012’가 열리고 있으며 지난달 29 ~ 30일 2일간, 19개국 37개도시 시장단이 참석한 가운에 열린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세계유산도시 시장단회의’ 등을 국제적인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등 2천년 역사도시 경주가 국제 관광도시로 커가고 있다.
 

 ■식물과 인간의 조화로운 만남 식물원
 천년고도 경주에 국내 최대규모의 `유리식물원’과 `음악 분수대’를 설치한 대규모 식물원을 조성한다.
 경주시는 경주농업테마파크 내에 경주식물원을 건립 중에 있다.
 시는 겨울철 비수기 관광수요 개발과 사계절 관광테마 구축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지면적 6만4858㎡에 지하1층, 지상1층 연면적 2353㎡, 최고높이 16m의 규모로 총사업비 40여억원이 투입해 한옥 형태의 신라 전통문화를 표현한 경주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을 조성한다.
 이 공사는 지난 2011년 11월에 착공해 공사가 원활히 진행 중에 있으며, 2013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식물원 내부 조경은 아열대 화목(대형수종) 및 과수, 다육식물 등 경주지역만의 테마를 가지고 설계 준비 중에 있으며, 식물원 주변에도 음악 분수, 정원 등을 조성해 연중 관광객과 지역민을 위한 도심속 자연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경주농업테마파크는 경주농업과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농업 및 자연학습체험거리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국내 최초 사계절 체험형 화조원 조성

 (주)경주 버드파크 ⇔ 경주시 투자양해각서(MOU) 체결
 경주시와 (주)경주 버드파크는 지난 7월 11일 대외협력실에서 국내 최초 사계절 체험형 화조원 조성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화조원 건립은 경주시 최초 100% 민간투자사업으로 현재 건립 중인 식물원과 더불어 새로운 관광테마 개발로 지역관광 활성화 및 국내 체험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체결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한 정석호 경주시의회의장, 황성춘 (주)경주 버드파크 대표, 조남립 경북도 관광협회장, 공원식 경도 관광개발공사장 등이 참석,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주)경주 버드파크는 경주시 농업테마파크 내 5000㎡ 부지에 화조원 유리온실 1동 4000㎡, 야외 전시·체험 1000㎡ 규모로 총 5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9월에 착공해 2013년 6월말 경주 버드파크를 개장할 예정이다.
  약 150여종 1000여 마리 규모의 조류 및 3000본 이상의 초화류를 전시하고, 펠리컨쇼 공연 등, 직접 만지고 즐기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토·일 휴무에 따른 체험 관광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주의 풍부한 역사 문화유산을 재해석하여 첨단 IT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역사적인 기록으로도 화조에 관한 내용을 살펴 볼 수 있는데 삼국사기 신라본기 문무왕 14년조에 보면 “2월에 궁궐안에 연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를 심고 진기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 는 내용이 나온다.
 또 삼국유사 기이편에 “제42대 흥덕왕때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다 온 사람이 앵무새 한쌍을 가지고 왔는데 오래지 않아 암컷이 죽자 홀로 남은 수컷은 슬피 울다 따라 죽었으며 왕이 앵무새를 두고 노래를 지었으나 가사는 알 수 없다” 는 내용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신라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이 화조를 좋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원인 월지(안압지), 김알지 설화, 우리나라 최초로 앵무새를 사육한 곳(흥덕왕) 등 경주의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의 개발로 차별화된 관광 자원을 통해 외국 관광객 또한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경주의 새로운 문화공간을 조성하고자 한다.

 ■천년의 고도에서 펼쳐지는 솔거 그림장터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아트페어가 개최되기는 처음이다.
 솔거그림장터 `아트경주 2012’는 지난달 30일~9월 3일까지 경주 예술의전당, 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아트경주 2012는 화랑전(아트페어), 특별전, 지역 작가전, 야외조각전으로 구성돼 있다.
 화랑전에는 일본화랑 5개를 포함해 국내 유명 40여개 화랑이 참여해 회화, 조각, 영상, 설치, 사진,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하고도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판매하고 있으며, 예술의 전당 4층 대전시실에는 손동진, 이이남, 홍경택 등 국내 저명작가 18명의 작품 60여점을 전시하고 또한, 예술의 전당 지하에는 경주, 포항, 울산, 영천 지역의 작가 130명의 작품 130점을 전시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실내체육관과 예술의 전당 사이의 이동 동선에는 야외조각전, 도자기 전시 등 각종 다양한 예술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아트경주 2012는 첫 번째로 개최되는 지역의 미술문화행사로서,국내외 화랑들이 참여해 현대미술의 동향을 보여주고 미술인과 일반인이 자유롭게 소통해 문화에 대한 기호를 충족시키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내는 문화의 장으로서 시민들에게 삶의 윤활유가 되고 있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세계유산도시 시장단회의 개최
 29일 ~ 30일 2일간, 19개국 37개도시 시장단 참석
 경주시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계유산도시 시장단 회의가 지난 29, 30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힐튼호텔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회의는 일본 나라시를 비롯해 18개국 33개도시 아태지역 시장단과 국내 세계유산도시 4개도시 시장단 등 총19개국 37개도시 시장단 150여명이 참석해 아태지역 세계유산도시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세계유산 보존관리 정책 및 실행 공유을 통한 모범사례 수집과 세계유산 활용의 미래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의 첫날인 29일에는 개회식에 기쇼라오 세계유산센터 소장의 `역사도시경관’, 데니스 리카드 세계유산도시기구 사무총장의 “세계유산도시 네트워크의 중요성과 이점”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이 진행되었으며 오후에는 주제별로 시장단 라운드 테이블이 동시에 진행되기도 했다.
 주제별 라운드테이블에는 주제1 “도시유산의 경제학”, 주제2 “도시유산을 위한 민간 부문과 지역사회의 참여, 주제3 “유산보존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의 3가지 주제로 3개도시의 주제발표에 이어 시장단 전체토론이 진행, 저녁에는 동궁과 월지 투어가 열렸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세계유산인 불국사·석굴암, 양동마을 투어에 이어 전날 주제별 토론의 회의결과 발표와 함께 경주선언문을 채택한 뒤 폐회식을 가졌다.
 폐막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세계유산도시 시장단 회의에서 상호협력과 보존을 위한 `경주 권고문’이 채택됐다.
 권고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계유산 도시의 보존·관리에 대한 도전과제 해결을 위해 도시간 네트워크를 새로 만들고, 권고문 원칙을 도시 발전과 계획에 통합하는 한편 시범사업 이행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도시계획 담당자 및 결정권자의 역량 강화와 인식 제고를 촉진하고, 지역사회가 자부심을 갖고 해당도시의 유산을 가꿔 나가도록 했다.
 권고문은 시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 설립과 2014년 제1회 지역총회 개최 제안에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경주 권고문은 세계유산협약의 지역적 이행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협약의 국제적 논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계유산도시기구(OWHC)는 1993년 모로코에서 공식 출범해 현재 250여개 도시가 가입해 2년마다 한번씩 총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3개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주시는 이번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세계유산도시 시장단 회의를 통해 경주에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 지부를 설립 추진하기로 했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