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문화상`시끌’
  • 이희원기자
경북도문화상`시끌’
  • 이희원기자
  • 승인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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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금 부당사용(?) 물의 전 영주문화원장 도문화상 결정
경북도 “문화발전 공적 커 선정했다

 `2012 경북도문화상 수상자’선정을 둘러싸고 지역에서 정실 의혹이 일고있다.
 제53회 경북도문화상 수상자 선정에서 경북도는 지난 7일 문화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문화 부문에 박모(70) 전 영주문화원장을 비롯해 부문별 5명을 선정했다.
 문화부문 수상자 선정과 관련, 지역에선 박 전 원장에 대해 `지난해 문화원 예산결산 감사에서 공금 부당사용 의혹이 제기됐고, 최근 문화원장 선거 무효판결로 원장 자격을 상실한 인물이다’고 지적했다.
 영주문화원은 2011년 결산감사에서 박 전 원장(2006년부터 재직)은 문화원 예산 총 976만4000원을 부당 집행해 이 중 300만원을 문화원에 되돌려 주었으나, 성과급으로 받은 615만원과 자동차 수리비 및 주유비 61만4000원 등 모두 676만4000원을 아직까지 반납하지 않았다는 것.

 박 전 원장과 함께 근무했던 사무국장은 공금 189만원을 횡령하고, 보조금 343만2000원을 부당 수령한 혐의로 지난달 경찰에 입건됐다.
 박 전 원장은 또 지난해 8월 선거를 통해 영주문화원장으로 재선임됐지만, 법원이 지난달 17일 회비를 미납한 회원 91명을 배제한 채 치른 선거는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있기 때문에 무효라고 판결함에 따라 원장 자격이 정지됐다.
 그러나 박 전 원장의 경북도문화상 수상자 이력에는 문화원장으로 기재했다.
 정실 의혹과 관련, 경북도 관계자는 “문화 전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문화원장 선거 중 행정절차에 문제가 있었지만 경북도 문화에 대한 공적이 커 선정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박 전 원장은 “도문화상은 그동안 활동한 성과를 평가해 시상을 하는 것이지, 결산감사나 원장 자격하고는 별도”라며 “횡령이나 보조금 부당수령 건은 문화원 직원의 일이며,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내가 결재할 당시에는 정상이었는데, 직원들이 장난을 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희원기자 lh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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