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복싱챔프, 딸 대신 총맞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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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복싱챔프, 딸 대신 총맞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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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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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샌더스, 딸 생일파티에 들이닥친 무장강도에 당해

 코리 샌더스(46) 전 프로복싱 세계헤비급 챔피언이 딸을 무장강도로부터 보호하려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 샌더스는 22일 저녁(현지시간) 수도 프리토리아 인근 도시 브리츠의 한 식당에서 열린 조카(21) 생일 축하파티에 참여했다가 3인조 무장강도가 쏜 총탄에 맞아 병원에 옮겨졌으나 23일 숨졌다고 현지 뉴스통신 사파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 식당에 함께 있었던 샌더스의 전 부인 서넷은 그가 딸을 보호하려다 총탄에 맞았다고 유력 라디오방송인 `라디오 702’의 자매 온라인 매체 `아이위트니스뉴스’에 말했다.
 서넷에 따르면 갑자기 들이닥친 무장강도들이 식당에 있던 사람들을 발로 차고 손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샌더스가 파티에 함께 참석한 딸을 보호하기 위해 그녀를 향해 몸을 날리는 순간 총성이 들렸다는 것.

 샌더스는 팔과 복부에 두 발의 총탄을 맞아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무장강도들은 휴대전화기 등을 털어 달아났다.
 이와 관련, 현지 경찰은 강도들이 범행 과정에서 특정인을 조준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총탄을 발사했다고 밝힌 것으로 사파는 전했다.
 사파에 따르면 `저격수’란 별명을 지닌 샌더스는 37세인 지난 2003년 블라디미르 클리츠코(우크라이나)를 꺾고 세계복싱기구(WBO)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왼손잡이인 그는 프로복싱에서 모두 마흔여섯 번 경기에 나서 4패만을 기록했으며 31승을 KO로 장식했다. 그는 2008년 은퇴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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