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 남송리, 500억 투자 2015년 준공
　`아시아 최초 비화산지대 신기술 EGS 적용’
　네스지오 주관,포스코, 서울대 등 5개 기관 참여

　포항이 지열발전의 메카로 육성된다.
　포항시와 지식경제부는 25일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에서 `MW급 지열발전플랜트 건설’기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지하 5km 내외의 지열을 이용하는 신기술인 인공저류층생성기술(EGS;Enhanced Geothermal System) 을 통해 1.5MW급 지열발전소를 추진한다.
　아시아 최초 비화산지대 지열발전으로 총 사업비는 500억원이며, 2015년까지 플랜트 설비를 건설한다.

　일반적으로 지열발전은 화산지대 국가에서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독일을 중심으로 비화산지대 적용 신기술인 EGS를 활용한 상용화 발전이 확산되는 추세다.
　EGS는 높은 지열을 갖춘 지역에서 주입정으로 물을 주입하고 인공저류층을 통해 생산정으로 빼내는 방식이다.
　지열발전은 깊은 땅속, 고온의 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기상조건 등에 따라 발전에 제한을 받는 풍력·태양광과는 달리 24시간 발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조사에서 이곳 동해안(포항) 일원이 최적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열발전소 플랜트 건설 주관기관은 (주)넥시지오이며, 참여기관은 포스코, (주)이노지오테크놀리지, 지질자원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서울대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박승호 시장은 “지열과 관련된 국내외 투자를 적극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포항을 지열에너지산업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