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관리 이대로는 안된다
  • 손경호·황성호기자
문화재 관리 이대로는 안된다
  • 손경호·황성호기자
  • 승인 201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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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진입로 유실·청도 운강고택 담장 붕괴…피해 5년새 15배 증가

주호영 의원 “한 곳서 피해 속출, 대책 서둘러야”

 여름철 태풍 및 폭우로 인한 문화재 피해가 5년 사이에 15배가 증가하는 등 문화재청의 문화재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새누리당 주호영(대구 수성을) 국회의원이 문화재청에서 제출받아 2일 공개한 `최근 5년간 여름 폭우로 인한 문화재 피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08년도에 12건에 불과했던 문화재 피해가 12년에는 177건으로 15배나 증가했다.

 특히 경북지역은 태풍 산바에 직격탄을 맞아 국보24호 석굴암의 진입로가 유실되고, 중요민속문화재 106호인 청도 운강고택의 담장이 50m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호우로 인한 문화재훼손을 보수하기 위한 예산은 2008년에 비해 28억 원이 증가한 70억 원으로 올해 피해를 복구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지난해 폭우로 피해를 입었던 문화재가 올해 또다시 동일한 피해를 입은 경우도 있다. 보물 1112호인 산청 대원사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배수로가 훼손되고 석축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고, 사적 297호인 몽촌토성의 경우 매년 비가 올 때마다 피해를 입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자연재해라는 것이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지만, 같은 문화재에 반복해서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해마다 피해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예방으로 문화재 손실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손경호·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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