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국체전 시민축제로 승화
  • 최만수기자
대구 전국체전 시민축제로 승화
  • 최만수기자
  • 승인 20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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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마다 관중 넘쳐나 대회 열기 후끈…신바람 축제 이끌어

▲ 17일 오후 제93회 전국체전 폐회식이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다.
 싸이·런던올림픽 스타 효과
   도심 문화예술축제도 대성황
   폐회식 K팝 콘서트 등 이어져

   대구에서 펼쳐진 제93회 전국체전이 17일 폐막했다. 선수들과 임원들은 내년 인천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아쉬운 이별을 나누었다.
 이번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는 대구시가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시민축제로 승화시켰다. 경기장마다 관중이 넘쳐나 대회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전 전국체전과 달리 자발적으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이 대다수여서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는 싸이와 런던 올림픽의 효과가 한몫했다.
 개회식 날 식후행사로 마련된 싸이의 공연을 보기 위해 5만여 관중이 대구스타디움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종목별 경기장을 찾아 관람한 것으로 대구시는 분석했다.
 리듬체조의 손연재 선수 등 런던 올림픽의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3일 오전 경북대 제2 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요정 손연재 경기는 북새통을 이뤘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친구나 가족 단위의 관중이 많았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관중석(600석)엔 빈자리기 없었다. 손연재가 등장할 때쯤엔 체육관 입구까지 가득 찼다. 1000여 명의 관중은 선수들의 연기에 환호하며 경기를 즐겼다.

 한 시민은 “리듬체조 경기를 실제로 보니 TV에서보다 훨씬 생동감이 있다”며 “평생 기억에 남을 스포츠 경기”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정화여고 체육관에서 진행된 펜싱의 신아람 선수 경기에도 관중이 몰렸다. 그는 런던 올림픽에서 경기 시간을 1초 남겨놓고 계측 오류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유명해졌다.
 이날 체육관엔 신아람을 보려는 학생과 주민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경기 후에는 사인이 받기 위해 사람이 몰리는 등 인기 연예인 못지않은 주목을 받았다.
 유도의 김재범, 역도의 장미란이 출전하는 경기에도 많은 관중이 찾아 열렬하게 응원했다.
 도심에서는 문화예술 축제가 열려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전국체전에 맞춰 열린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에는 시민과 출전 선수들이 함께 각종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도시가 온통 스포츠와 문화예술 축제장으로 변한 셈이다.
 17일 오후 5시35분 대구스타디움에서 가진 폐회식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전광판에 7일간 땀 흘린 선수들의 경기 장면이 나오는 가운데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어 김태우·다비치·울랄라세션·B1A4·달마시안·달샤벳·피에스타 등이 출연하는 K팝 콘서트가 한 시간 동안 이어졌다.
 시는 폐회식 입장권을 구·군청을 통해 무료로 배부했다.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도 선착순으로 나눠줘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시민들은 “이번 대구 전국체전이 아주 멋지게 시민축제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평가했다.  /최만수·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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