鬱陵 여객선`씨스타’횡포 度 넘었다
  • 김성권기자
鬱陵 여객선`씨스타’횡포 度 넘었다
  • 김성권기자
  • 승인 201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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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지연 문자메시지로 일방 통보…관광객 승선 거부 집단 항의 농성
`울릉군 사태수습 진땀’, 하루 지나 수송 재개

 강릉~울릉도를 운항하는 정기여객선 씨스타호(550t급) 가 승객들을 짐짝취급해 승객들이 승선을 집단 거부하고 농성을 벌이는 사태를 빚었다.
 (주)씨스포빌 씨스타호(정원 512명)는 주말인 20일 오후 3시30분 울릉 저동항에서 강릉으로 출항시간이었다.
 그러나 기관고장으로 제때 출항을 할 수 없게됐다. 선사측은 3시간이 지나서야 씨스타 1호를 대체해 배정했다. 선사측은 기관고장에 따른 지연 운항에 대해 승객들에 아예 사과조차 없었다. 예약 승객들에 문자메시지로 출발이 지연된다는 사실만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데 그쳤다.
 이에 반발해 예약승객 332명 중 170명만 승선해 강릉으로 돌아가고 162여명의 승객들은 승선을 거부, 저동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밤샘 철야 집단농성을 벌였다.

 이들 승객들은 밤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추위에 떨어야 했다. 농성을 하던 일부 승객들은 탈진상태를 보여 119구급차가 긴급 출동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사태가 악화되자 울릉군은 직원 10여명을 농성현장에 투입해 음식과 음료수, 돗자리 등을 제공하는 등 사태수습을 위해 노력했다.
 승객들은 “선사측이 사람을 짐짝취급시한다”며 “이런 선사를 믿고 어찌 위험한 을릉 바닷길 관광을 하겠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 승객들은 선사를 상대로 지연운항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고 법적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선사측은 운항 예정일 하루가 지난 21일 오후 9시께 특별 수송선을 마련해 이들 승객들을 강릉으로 수송했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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