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코치 구미~원주 운행 10여대, 출고 10년 다 된 노후 차량
대형사고 우려…“승객 안전 담보로 잇속챙기기 급급” 비난
경북도 내 일부 버스회사들이 폐차직전의 버스를 정기노선에 운행하고 있으나 당국은 이를 묵인하고 있다.
정부는 고유가시대를 맞아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 일부 대중교통회사들이 이를 악용 정비 불량 차량을 운행하고 있어 승객들의 목숨을 담보로 잇속 챙기기에 급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코치의 경우 보유차량 297여대 중 구미에서 원주를 운행하고 있는 10여대의 버스는 대부분이 출고 10여년에 가까운 폐차직전의 버스가 1일 평균 600~700여km의 과다한 운행에 승객들은 안전 불감증을 앓고 있으며 원주 구미 노선은 경북코치만 운행하고 있어 출·퇴근 승객들 대부분이 울며겨자먹기로 이용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중 잦은 고장으로 고속도로 갓길에 멈춰 서는 등 대형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으며 경북 아0000호 버스 철판바닥이 삭아 파손되면서 시트(의자)가 바퀴와 마찰을 일으키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또 경북 아 00XX호 버스의 경우 지붕위에 설치된 에어컨 덮개가 떨어져 뒤따라오던 차량들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주에서 영주까지 출퇴근을 하고 있는 K모(52·자영업·원주시 행구동)씨는 “요금을 내고 버스를 이용하는데 왜 소중한 목숨을 걸고 버스를 타야 하는지 대중교통회사와 관계당국에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민생경제 교통과 관계자는 “관내 버스회사 상당수가 상주하고 있는 탓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이용객의 불편을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빠른 시일 내에 불편이 해소되도록 최선을 다해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희원기자 lhw@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