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경신할 듯
세계 경기침체 속에 중동이 우리나라의 수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8일 관세청이 내놓은 `대 중동 수출동향’을 보면 올해 1~10월 중동지역으로의 수출액은 303억1600만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보다 14.1%나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작년 연간 수출 규모(328억8000만달러)에 육박해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불거진 세계경기 침체가 장기화해 일본(-0.6%), 유럽연합(-11.7%) 등으로의 수출이 뒷걸음치고 미국(5.3%), 동남아(3.1%) 지역의 수출증가세가 둔화한 것과 뚜렷이 대조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소비가 둔화했지만 고유가 시대가 지속하면서 지갑이 두툼해진 중동의 소비자들은 자유화의 바람을 타고 오히려 씀씀이를 늘려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10월만 놓고 볼 때 자유화 열풍이 분 리비아로의 수출증가율은 무려 1004.1%에 달한다. 사우디아라비아(57.2%), 이집트(8.8%) 등 산유국으로의 수출 증가도 두드러진다.
수출품 가운데 소비재와 산업설비의 수출증가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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