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기업 `기 살리기 ’포항시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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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기업 `기 살리기 ’포항시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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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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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가 철강기업 `기 살리기’에 나선다. 계속되는 불황에 축 처진 철강사들의 어깨에 힘을 실어줄 방법을 찾아 실행하겠다는 자세다. 이를 위해 `포항시민 철강기업 사랑운동’이란 것을 벌이기로 하고 포항상의, 시민단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포항시민의 정성과 사랑으로 용기를 북돋우는 시민운동을 벌이기 위함이다.
 포항이 철강도시임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철강산업을 디딤돌 삼아 도시가 일어섰고 철강산업은 포항의 성장동력으로 위상이 굳어 있다. 문제는 이 철강산업이 침체의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데서 불거진다. 포항의 산업경기가 내리막길로 들어선지 벌써 3년째다. 철강산업 침체가 큰 원인이다. 생산과 출하는 줄어들고 재고는 늘어나고 있다. 경기침체의 모범답안이라고 할만한 현상이다. 철강경기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으니 포항 경제가 시름시름 앓게 될 수밖에 없다. 포항시가 철강기업의 기를 살리자고 두팔 걷고 나서게 된 배경이다.

 뜻은 갸륵하나 막상 실행에 옮기려니 방법이 마땅치가 않다. 소시민이 철강제품을 한두 개씩 산다한들 그걸 무엇에 쓸 것인가? 그래서 시민의 사랑과 정성을 보여주는 방도밖에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는 것 같다. 자매결연, 떡과 과일 전달같은 방법도 제안됐다고 한다. 그런다고 주저앉은 철강경기가 벌떡 일어설 것은 아니다. 경기회복을 위한  실질지원책은 아니지만 마음에 힘을 실어주는 사랑표현법은 되리라고 본다.
 철강경기 회생은 포항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염원이다. 철강기업들이 어려울 때 고철모으기운동에 선뜻 나서준 것도 그 때문이다. 연전엔 포스코주식 1주 더 갖기운동도 벌이지 않았던가. 철강기업과 시민들이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일체감의 표현 방식이었다. 포항시가 벌이려는 `포항시민 철강기업 사랑운동’ 또한 이와 궤도를 같이 하는 시민운동이다. 철강기업에 대한 포항시민들의 사랑표현법이 어떤 형태와 방법으로 펼쳐지든 철강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철강기업에 포항 시민의 하나된 `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할 때다. 2002년 월드컵때 `대한민국’을 연호하면서 우리 선수들에게 온 국민의 기를 불어넣어 신화를 쓰게한 전례도 포항시민의 철강사랑과 본질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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