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 발사중단 협의' 한·미·일 공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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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로켓 발사중단 협의' 한·미·일 공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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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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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6자회담 대표 `3자 비공식 약식회동’

▲ 北 로켓발사장서 연료주입 추정 트럭 발견 미국의 위성사진 업체 `지오아이(Geoeye Satellite Image)’가 지난 4일 촬영한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 모습. 발사장에 트럭 몇 대가 주차돼 있는 모습이 보인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5일 위성사진 전문가 커티스 멜빈씨의 분석을 인용해 이들 차량이 연료 주입 또는 정비를 위한 트럭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연합
“발사 중단시키는데 방점”
 임성남 본부장 입장 밝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강행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의 움직임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로켓 발사 대책을 협의했다.
 임 본부장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고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국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실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극대화하자는 데 합의했다”면서 “만약 실행에 옮길 경우 지난 4월 채택된 안보리의장 성명에 따라 안보리가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북한의 로켓 발사 후 금융제재 방안 등에 대해서는 “(제재 방안의) 각론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북한의 발사 중단을 위한 노력과 관련, “한·미 양국 간 외교적 노력도 강화돼야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도 이런 노력에 동참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데이비스 대표의 양자 회동에 이어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도 만나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의 `약식 협의’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임 본부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게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상황에 차분하고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방침이고, 그런 방침에 따라 일단 북한이 미사일 발사 계획을 중지하게 하는 방향을 중점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발사 강행을 막을) 구체적인 방법론은 논의를 해봐야 한다. 한·미간 외교적 노력을 극대화하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등을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 목적이 북한에 대한 제재보다 우선 로켓을 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찾는데 방점이 찍혀져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그는 “현재로는 북한이 중단하는 게 최선의 상황이고 일단 그쪽에 무게가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발사를 강행했을 때 제재 방안과 관련해서는) 아직 거기까지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 본부장은 이날 데이비스 대표와 오찬을 겸해 면담한 뒤 웬디 셔먼 국무부 정무차관도 만나 북한 로켓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6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면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 등과 잇따라 접촉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도쿄에서 출발한 스기야마 국장은 임 본부장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10분쯤 뒤 같은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중국 베이징에서의 북·일 회담이 연기되자 워싱턴을 급거 방문해 한국과 미국 측 인사들을 연쇄 회동했다.
 임 본부장은 이에 대해 “한·미 협의는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고 일본 측은 북·일 베이징 협의가 취소돼 갑자기 미국으로 온 것”이라며 “3국의 6자 회담 대표가 우연히 동시에 워싱턴에 있게 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스기야마 국장은 6일에는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6자 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도 회동할 예정이다.
 임 본부장은 미국을 방문하기 전에 우다웨이 특별대표를 만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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