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제의 첫 연애소설 `단 한번의 연애’
소설의 배경, 포항 구룡포
인류가 극복해야 할 폭력
추구해야할 삶의 가치 되물어
작가세대 경험·시대상 녹여
소설가 성석제의 치명적 연애소설이 최근 출간됐다. `단 한 번의 연애’
이 책은 고래잡이의 딸을 사랑하는 한 남자의 운명적 연애, 그 아름답고도 간절한 구원을 서사적으로 묘사했다.
소설의 배경은 포항 구룡포이다.
경북 동해안 어촌마을(포항 구룡포)에서 태어난 남자(이세길)는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고래잡이의 딸(박민현)을 만나 그녀의 매력에 빠져든다.
그때부터 남자는 유년시절, 중·고등학교 사춘기, 데모와 미팅으로 대변되는 대학시절, 그리고 군대(전경)시절을 거쳐 사회인으로서의 시절까지, 한 여자만을 향한 아름답고도 운명적인 연애를 펼쳐간다.
단 한번의 연애는 말 그대로 평생 단 한 여자만을 사랑했던 한 남자의 간절한 사랑 이야기다. 여기에 현시대 인류가 극복해 나가야 할 폭력은 무엇이며 추구해야 할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를 되묻는 진정성이 담겨 있다.
황동규 시인은 “성석제의 `단 한번의 연애’는 한 여자를 구원하기 위한 아주 작디작고 비릿한 사랑 노래다”고 말했다.
성석제는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고향에서 마치고 서울에서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했다.
1986년에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1994년 소설집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를 발간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서의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발간한 소설집으로 `조동관 약전’ `황근은 이렇게 말했다’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 `참말로 좋은 날’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는 `왕을 찾아서’ `아름다운 날들’ `인간의 힘’ `위풍당당’ 등을 냈다.
산문집으로 `즐겁게 춤을 추다가’ `소풍’ 등과 시집으로 `낯선 길에 묻다’ `검은 암소의 천국’이 있다.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이효석 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펴낸 곳은 휴먼앤북스이며 책값은 1만2500원이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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