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맞아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를 비추어 아프고 어려워하는 이웃이 없는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열린 지역의 한 요양병원의 작은 음악회가 관심을 모았다.
　22일 토요일 대구에 있는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가 운영하고 있는 영천시 망정동소재 참좋은 요양병원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음악회는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음악회로 성탄절과 송년을 맞아 주위의 어르신들과 요양중인 환자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했다. 어르신들에게는 일상의 어려움을 잠시나마 잊게하는 시간을, 몸과 마음이 아픈 환자들에게는 아픔의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작은 행복을 전하려는 병원의 작은 배려였다.
　이날 병원 관계자들과 선화여고 학생, 주민과 환자 등 200여명은 너나 더불어 함께하는 즐거운 하루를 모두가 선물로 받았다.
　입원중인 김모씨(66세)는 “불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병원이라 종교적인 색채가 강할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게 운영되어 편하게 지내고 있다”며 “특히 성탄절과 한해의 끝자락에 열리는 음악회는 괜히 쓸쓸해지려는 환자들의 마음을 다독거려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 진다”고 즐거워했다.
 /기인서기자 kis@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