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양배추·당근 전년 대비 2~4배 급등
`새해 시작부터 서민가계 주름살’
폭설과 한파로 새해 시작부터 채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3일 포항농협 농산물공판장 가격 동향에 따르면 새해 첫 거래일인 이날 배추, 무, 시금치 등 주요 겨울 채소 도매가격이 지난 달에 비해서는 20~40%, 지난해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무는 18㎏ 한 상자당 상품등급이 1만3282원으로 지난해 같은날 5938원보다 123.6% 상승했다.
배추는 특등급 10㎏ 들이 한 망이 1만3279원으로 지난해 3235원보다 310.4%폭등했다.
4배 넘게 뛴 셈이다. 당근은 상등급 20㎏한 상자가 8만9500원으로 지난해 2만4000원보다 272.9% 올랐다.
양배추도 특등급 8㎏들이 한 망이 지난해보다 3배가 넘는 221.7% 오른 1만8513원에 거래됐다.
시금치는 특등급 4㎏ 한 상자가 2만648원으로 지난해 1만4131원보다 46.1% 값이 뛰었다.
대파는 1㎏ 한 단 특등급이 1756원으로 지난해 874원보다 딱 2배인 100.9%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달 대비, 풋고추는 1㎏에 9000원으로 3000원이 올랐다.
대파는 10㎏당 2만원으로 4000원이, 깻잎은 2㎏당 3만4000원으로 6000원이, 상추 2㎏에 1만6000원으로 4000원이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영하 10℃를 밑도는 날씨가 계속되는 기록적인 한파에 폭설까지 겹쳐 채소의 생육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출하량이 급감, 수요를 따르지 못하면서 채소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해 들어서도 한파는 여전히 기세를 떨칠 전망이어서 당분간 채소 가격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상인들은 전망했다.
/최일권기자 ci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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