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수종시 생산량 늘어 일반판매도 실시…맛·품질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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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한철에만 잠깐 선을 보이는 예천준시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돈을 주고도 사 먹을 수 없는 진귀한 곶감이다. 그런데 이 곶감이 이번 겨울부터는 세상 밖을 나온다.
동사리마을 22농가로 구성된 예천준시작목반은 올해부터 원료감인 `수종시’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의 예약주문 판매와는 별도로 일반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예천준시’는 당도와 쫄깃한 맛이 연한 고기의 육질과 같으며,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했다하여 황제 곶감으로도 불린다. 이 감은 껍질이 매우 얇고 수분이 많아 한로가 되면 홍시가 되므로, 한로 이전에 감을 깎아서 곶감을 만든다. 곶감이 잘 되었을 때 햇볕에 비추어 보면 속이 발갛게 보이며, 타지역의 곶감과는 달리 60C이상의 끓는 물에 넣으면 모두 풀어져서 물이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천준시’는 성수기인 설이 되면 일반 곶감보다 3배 이상 비싸지만, 맛과 품질이 뛰어나 한 해 동안 생산된 곶감은 모두 예약판매된다.
변선기 총무는 “올해부터 상주감시험장의 도움을 받아 그동안 5% 미만에 머물렀던 `수종시’ 결실률을 20%까지 높였다”며 “곶감 품위와 가격대를 다양화해 소비를 촉진시키겠다”고 밝혔다.
또“<예천준시>는 요즘 반건시 상태로 유통되는 일반 곶감과 달리 감을 깎아 그늘에서 보름이상 자연건조시킨 뒤 표면에 하얀 분이 필 때까지 약 한달간 다시 숙성시킨 전통방식의 곶감”이라며 “그러다 보니 생산량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예천 준시’는 뛰어난 맛과 특성을 지니고 있어 예천군의 농·특산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지역의 특화작물로서 작목반원들의 소득에 뒷받침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락처 예천준시작목반총무 변선기(010-3123-1385)
/박기범기자 pk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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