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학교 절반가량이 학생수가 100명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이들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29일 소규모 학교 통·폐합 추진 간담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해당 지역민을 대상으로 정책 홍보를 진행중이다.
경북은 2009년까지 104개 소규모 학교의 폐교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도내 100명 이하 `미니 학교’가 전체 학교수 1109곳 중 45.6%인 506곳에 달하고 있기 때문.
학생수 30명 이하인 `초미니 학교’도 185곳(16.6%), 분교도 123곳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올 3월 기준 전체 503곳인 도내 초등학교 본교 중 46.5%(234개교)가 학생수 100명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분교는 106개교 모두가 학생수 30명 미만으로 조사됐다.
또 중학교 284개교 중 41.9%(119개교), 고등학교 199개교 중 15%(30개교)도 학생수가 100명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전국 54개교 중 경북이 22곳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도내 학생수 급감현상은 산간·오지지역이 많은 지역 특성상 농촌지역 학교의 공동화 현상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
따라서 도교육청은 올해 7개 학교를 폐교한데 이어 내년에도 27개교의 소규모 학교를 대폭 통·폐합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주민 반대를 고려해 △통합교 교육환경 개선비 지원 △방과 후 학교 운영 △폐교 지역민 복지시설 유도 △폐교 역사관 설치 등 다양한 대책마련을 추진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1면 1개교 원칙을 지키고, 오지지역은 지역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지역민들의 동의를 최대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혜기자 ho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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