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칭제로 만들어 매각 예정
대형 사고를 불러일으킨 구미 휴브글로벌의 불산(불화수소산)이 4개월만에 처리된다.
22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달 말에 가동하는 휴브글로벌 구미공장은 사고 탱크에 남은 99.7% 농도의 불산에 정제한 물을 섞어 55% 농도의 에칭제로 만들 계획이다. 휴브글로벌은 업체에 에칭제를 매각할 예정이다.
탱크에 남은 액체 상태의 불산은 총 19t 중 13t인 것으로 확인됐다.
6t은 지난해 9월27일 근로자들이 작업 중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바람에 누출됐다.
당시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인근 농작물이 말라 죽었으며 주변공장의 생산품과 설비가 부식되는 등 큰 피해가 났다.
현재 불산 탱크는 공장 내부로 옮겨 보관되고 있다.
시는 인근 주민의 동의를 받아 불산을 처리할 방침이다.
김동진 수질계장은 “처리하는 데 7~8시간이면 되고 전문가가 참석하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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