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교회 청년 22명, 단기선교활동 펼쳐
생필품·의약품 등 전달
태권무·부채만들기 시연 등
한국문화·복음 전파 힘써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 청년들이 최근 인도네시아 오지를 찾아 화장실을 지어주고 한국문화와 복음을 전하고 돌아와 눈길을 끈다.
중앙교회 청년 22명은 지난달 21~30일 10일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와 자카르타 지역에서 단기선교 활동을 펼쳤다.
청년들은 25일까지 화장실이 없는 산골의 족자카르타 살라티가 미리도영 마을에 남녀 2칸씩 4칸의 화장실 한 동을 건립하고 벽에는 바다에서 마음껏 수영하는 고래와 꽃을 그려 자유함과 고귀함을 지니도록 기원했다.
화장실 준공식이 열린 땐 주민들은 연신 고마움을 표하며 인사를 건넸고, 아이들은 “이제 풀숲을 뒤지며 일을 보지 않아도 된다”며 기뻐했다.
또 이 기간 매일 40~150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미니올림픽을 열어 친목을 도모하고 악기 만들기와 부채 만들기를 통해 한국문화와 복음을 전했다.
26일부터는 자카르타로 이동해 인도네시아 단기선교를 이어갔다.
청년들은 열린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인근 고아원을 찾아 12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태권무와 워십을 무대에 올린 후 함께 율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형극을 통해서는 인도네시아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 현지 아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우끼대학병원을 찾아서는 환우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치유의 기도를 하고 생필품을 선물로 전했으며, 이중 일부 환자들은 예수님을 영접하겠다고 해 청년들을 또 다시 감격시키기도 했다.
단기선교 마지막 날에는 악취로 진동하는 쓰레기 마을을 방문, 준비한 도시락 500개를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이곳이 축복의 땅으로 바뀌게 해 달라”고 부르짖어 기도하고 주민들을 따뜻이 포옹하며 위로했다.
쓰레기 마을을 떠나는 청년들의 눈가에는 더 돕지 못한데 따른 안타까움의 눈물이 고였고 현지인들의 눈에는 감사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단기선교팀 김하나 팀장(성모병원 간호사)은 “현지인들이 처한 환경이 너무 열악해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그러나 저희들의 보잘 것 없는 순종을 통해서도 현지인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변화시키는 주님의 손길을 볼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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