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학교는 대학생활의 빠른 적응을 위해 신입생 전원 기숙사 입사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 5개(7개동 943실) 생활관을 운영하는 동양대는 재학생의 약 50% 2200여명을 수용한다.
동양대 기숙사는 일신재(A동), 사임당(B동), 삼봉관(C동), 전원생활관(D~F동), 공무원사관학교(H동)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신재의 경우 남학생 전용 생활관으로 사용하며, 사임당에는 지난해 9월 문을 연 영어사관학교 입교생들이 생활한다. 또, 삼봉관은 여학생 전용 생활관이며, H동은 2010년 신축해 최신식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공무원 사관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생활관 내 식당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복학한 남학생들이 주로 생활했던 전원생활관은 2013학년도부터 선비사관학교로 운영된다. 2학년 이상 남녀 재학생 123명(남 108명, 여 15명)이 참가한 가운데 내달부터 가동되는 선비사관학교는 학생들이 선비문화를 일상적으로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선비인증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2학점 짜리 정규 교과목 `인성과 예절’을 입교생 전원이 수강토록 한다. 명상수련, 국궁, 서예, 다도 등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동아리활동이 자율 과목으로 마련된다.
동양대 선비사관학교 김덕환 원장은 “갈수록 삭막해지는 현대사회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영주의 선비정신과 소수서원의 교육정신을 계승하고자 노력해온 동양대는 재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인성교육을 위해 선비사관학교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비사관학교는 한 학기제 운영을 원칙으로 입사기간동안 정규·자율프로그램 이수, 생활수칙 준수 여부에 따라 포인트를 차등배부하고, 모든 과정이 끝난 뒤 우수학생에 한해 장학금 지급, 해외 선비문화 체험 프로그램 지원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이희원기자 lh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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