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토지 보상비 등 사업비 과다 이유로 규모 축소·중단 요구
시관계자 “해병대 입소 관련 관광객 유치 등 관광인프라 확충 위해 필요”
포항시가 남구 오천읍에 추진하고 있는 `일월문화공원’ 조성사업이 토지 매입비 과다로 난항이 예상된다.
시는 `연오랑 세오녀’ 설화의 배경으로 전해지는 일월지(해병사단내)와 가까운 남구 오천읍 세계리 일원에 일월문화공원을 조성해 주민 여가공간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사업비 91억원(국비 26억원, 지방비 55억원)을 들여 2만3284㎡ 부지에 달맞이원, 연오광장, 해병광장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예정부지의 도시계획시설(공원)지정을 위해 18일 최현찬 관광진흥과장이 시의회에 추진과정을 설명하고 검토의견을 요청했다.
그러나 시의회 자치행정위(위원장 이동우)는 토지 보상비 과다 및 조성 후 유지관리비 대책을 따져묻고 사업규모 축소를 주문했다.
오천 출신인 손정수 의원은 “오천 지역엔 주민들이 찾을 만한 공원이 없어 휴식공간이 필요하다”면서 “국비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시비부담을 줄여달라”고 주문했다.
또 강학중 의원은 “건물은 최대한 줄이되, 편의시설을 잘 갖춰 사업비와 유지관리비를 줄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현찬 과장은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신라문화탐방바닷길 조성사업의 일환”이라며 “신라문화를 활용한 관광인프라 확충과 해병대 입소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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