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자동차 수의 증가와 함께 급증하던 교통사망사고는 2000년대 접어들면서 감소추세로 바뀌었고, 현재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약 50%선까지 내려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간 우리 경찰에서뿐만 아니라 도로관리청을 포함한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실천의지가 높아진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연간 5천명 사망, 34만명 부상이라는 참혹한 결과가 교통사고로 인한 것임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인구 10만명 당 약 11명의 귀중한 목숨을 교통사고로 잃고 있다는 이야기다.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가 중에는 여전히 하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고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률이 4~5배나 높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뒤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매사에 빨리 빨리라는 나쁜 생활습관이 운전습관으로 연결되어 아직도 개도국 수준에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망사고의 원인에서 특히나 빠지지 않는것이 과속운전이다.
그간 경찰에서는 스피드건 사용, 무인카메라 단속, 구간단속 카메라 등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치유되지는 않고 있다.
과속운전은 단속만으로는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운전자 스스로가 위험성을 인식하고, 나부터 여유를 가지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습관을 고쳐 나가는 길밖에. 김상환(구미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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