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장관 후보자 이중 국적 뭐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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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장관 후보자 이중 국적 뭐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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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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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시비가 도를 넘는다. 주로 좌파 언론이 김 후보자의 미국 국적과 그의 미국 해군장교 복무 경력, 그의 미국회사에 참여한 전직 미국 고위인사들과의 관계를 터무니없이 비판하고 있다. 한마디로 글로벌 시대를 역행하는 소아병적 외눈박이들이다.
 김 후보자는 한국 이민자  아메리칸드림의 상징이다. 그는 중 2학년 때인 1975년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메릴랜드 빈민촌에 정착한 언어장벽과 가난이 그를 막아섰지만 밤에는 편의점에서 밤을 새워 학비를 벌며 부족한 잠은 수업 후 2시간가량 자는 게 전부였다. 주경야독한 그는 고교를 전교 2등으로 졸업하고 명문 존스홉킨스대학 전자공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대학졸업 후 7년간 해군장교로 복무하며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석사학위 후에는 메릴랜드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2년에 마쳤다. 존스홉킨스대의 전설이다. 그는 32세에 큰 딸 이름을 따 유리시스템즈를 설립해, 1998년 ATM 통신장비 상용화에 성공했다. ATM 통신장비의 데이터 송수신이 안돼 적의 전투기를 놓친다는 사실에 착안해 개발한 신기술이다. `대박’이다. 그는 1998년 회사를 최고 통신장비 회사 루슨트테크놀로지(알카텔-루슨트)에 10억달러(1조3000억원)에 매각해 미국 400대 부자에 올랐다. 그는 회사를 매각했지만 루슨트는 그를 다시 스카우트했다. 그는 루슨트에서 사장 등을 맡으며 글로벌 경영인으로 성과를 냈고 메릴랜드대 교수로도 재직했다. 루슨트는 이어 그에게 위기를 맞은 벨연구소 사장직을 제의했다. 전화기를 발명한 그레이엄 벨 이름을 따 1925년 설립된 벨연구소는 1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미국의 자존심’이다.

 이런 김 후보자가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박근혜 당선인의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지명에 동의했다. 그는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대가로 1000억원의 세금을 미국에 납부해야 한다. 그럼에도 좌파들은 그를 비난하고 있다. 김 후보자가 유리시스템스에 울시 전 CIA 국장과 페리 전 국방장관, 브로디 전 수출입은행장 등을 이사로 참여시켰다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미해군 복무 경력도 시비다.
 박 당선인의 미래창조과학부는 휴대전화로 입증된 `기술한류’를 세계에 떨치기 위한 조직이다. 김 후보자 이상의 적임자를 찾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박 당선인뿐만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도 개인재산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조국의 부름에 호응한 김 후보자가 고마울 따름이다. 그의 미국 인맥은 재산이면 재산이지 문제가 아니다. 도대체 무슨 그거로 그를 “한국말하는 미국인”이라고 폄훼하는가?
 김 후보자는 장관 지명을 받은 뒤 “조국을 위해 힘껏 봉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미국에서 회사를 매각한 뒤 직원들에게도 주식의 40%를 나눠줘 직원 중에서 20명의 백만장자가 나왔을 정도로 도전과 성취, 나눔의 정신까지 몸에 배어있다. 김 후보자는우리에게 축복이다. 제발 물어뜯기를 멈추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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