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07만명
매년 9.5% 증가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자가 매년 10% 가까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8일 내놓은 `2005년 만성질환 조사’에 따르면 2002년 538만8000명이었던 만성질환자가 2005년에는 707만3000명으로 늘어나는 등 연평균 9.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기간 전체 환자 가운데 만성질환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12.8%에서 16.1%로 늘어났다. 만성질환을 포함한 전체 환자 증가율은 연평균 1.4%에 불과했다.
　고혈압의 경우 319만9000명에서 425만2000명으로 연평균 9.9%, 뇌혈관 질환은 35만7000명에서 46만6000명으로 9.4%, 당뇨병은 134만3000명에서 174만9000명으로 9.1%, 심장질환은 48만8000명에서 60만6000명으로 7.5%씩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진료비도 2002년 1조1947억원에서 2005년 1조8375억원으로 연평균 15.4%씩 증가세를 이어갔다.
　뇌혈관 질환이 매년 17.6%, 심장질환이 16.2%, 고혈압이 15.8%, 당뇨병이 11.2%씩 늘어났으나 전체 진료비는 이 기간 매년 9%씩 증가하는 데 그쳤다.
　건보공단 측은 이 같은 만성질환 확산에 맞서 만성질환자 관리를 위한 통합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함께 질환 유형에 따른 세분화된 관리 서비스 제공,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건강관리시스템 구축, 건강도우미제 도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만성질환자 개별 관리에 대해 최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히 높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를 통해 국민건강을 제고하고 보험 재정의 안정화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