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희망 조선업체 많아 부지 적기 공급 추진
현대중공업의 포항지역 2단계사업 추진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포항시는 현대중공업의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제3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현대중공업(이하 현중)이 2단계 사업과 관련, 당초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내 3지방산업단지 17만5000평에 대해 기본협약을 체결했으나 현중이 이를 포기하고 현재 블럭공장 인근의 2지방산업단지내 10만평을 요구함에 따라 2단계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또한 당초 기본협약시 요구했던 바다 매립지를 비롯 3지방산업단지의 조성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포항시는 현중의 2단계사업 추진여부와 관계없이 당초 계획됐던 3지방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시는 현중이 조선소를 포기하고 블럭공장만 진출하더라도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협상을 계속 끌어가고 있으며, 유치자체가 완전 무산되더라도 이 지역에 투자를 원하는 조선관련 업체들이 있어 유치기반확보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것.
이를 위해 올해 32억여 원을 투입해 기본 및 개발계획수립 용역을 비롯 환경성 검토,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문화재 지표 조사 등 행정절차에 필요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선소 부지를 물색 중인 몇몇 조선업체들이 이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우리시의 유치여건이 아직 성숙되지 못해 성사되 못하고 있다”며 “이들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부지를 적기에 제공하기 위해서는 당초 계획대로 3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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