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대구 서)는 29일 외교통상부의 오만불손한 태도를 지적하며 응분의 조치를 강력하게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국군포로 송환사태에 대한 국회대책회의에서 “국군포로 가족이 송환된 사태에 대해 너무나 외교통상부가 하찮은 일로 치부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정책의장이 직접 국회 외교통상위원들과 경위 파악하러갔으나 자료제출과 답변을 거부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강 대표는 “심지어 장관과 통화하겠다 해도 안 바꿔줘 준다”면서 “오만불손 뉘우칠 줄 모른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이어 강 대표는 “옛날 로마나 현재는 미국도 마찬가지 정쟁 중에 부상자 사상자 심지어 수십 년이 지나고 난후에도 사망자의 사체를 찾기 위해 또 군기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국가 존재이유”라며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포로가 된 이에 대해 소홀한 것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군포로 송환과 관련해 사건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및 책임추궁을 하기로 결정했다.
또 한나라당은 중국에 대한 공식 사과요청 촉구 및 국군포로가족의 안전한 송환을 위한 중국정부와의 외교적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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