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용 계란, 가짜 참기름·들기름 등 대량유통
불량식품 유통사범들이 잇달아 적발됐다.
영주경찰서는 11일 폐기용 계란을 유통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등)로 A모(51)씨 등 양계업자 3명과 B모(38)씨 등 식당업주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양계업자 A씨 등은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병아리 부화용으로 불량판정을 받은 폐기용 계란 5만여개(시가 170만원 상당)를 농장 인근 식당 3곳과 주민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 등 3명은 음식점을 경영하며 A농산으로부터 총 45회에 걸쳐 계란 2만4000여 개를 구입, 이를 식당에 찾아 온 손님들에게 음식으로 조리하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식용으로 부적합한 계란을 밀가루 반죽이나 음식으로 조리할 경우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C씨는 경기도 화성에서 참기름 제조공장을 운영하면서 들기름과 참기름을 섞는 수법으로 1.8ℓ리터 들이 3500병(시가 5000만원어치)의 제품을 만들어 대구 등 전국 8개 도소매상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또 지난 8일 허가 없이 고기 가공품을 만들어 유명 스파게티체인점에 공급한 혐의로 D모(39)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5년간 허가 없이 5억5000만원 어치의 `연탄돼지 불고기’를 만들어 유명 스파게티 체인점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희원·김병진기자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