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국방부 청사 주변에서 김관진 국방 장관을 비방하는 유인물 수백 장이 발견됐다. A4 절반 크기 종이에는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는 욕설과 `북의 최고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면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글씨체는 1990년대 국내에서 만들어진 HY 백송 볼드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북한이 자신들을 `북’이라 부르지 않고 `공화국’ 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용어를 쓴다는 점에서 유인물이 북한 아닌 남한의 `종북세력’이 만들어 뿌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유인물이 국방부 청사 인근 100m에 뿌려진 것으로 볼 때 종북세력이 이동하는 차량을 동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마디로 경비가 삼엄한 국방부 청사 인근을 마구 휘저으며 유인물을 뿌릴 정도로 대담한 행위라는 것이다.
북한의 김 장관에 대한 위협은 고도의 심리전이다. 북한의 김 장관 흔들기는 김 장관의 흔들림 없는 대북강경 응징태세가 북한을 압도해왔다는 증거다. 특히 국방부 부근에 뿌려진 유인물은 남한내 종북 세력들까지 북한의 공갈협박에 흔들리지 않는 김 장관을 제거하겠다고 나선 일종의 선전포고다.
김 장관은 이명박 정부가 임명됐지만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재신임된 유일한 각료다. 김 장관의 국방의지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국민들은 김관진 국방 장관 같은 각료가 있기에 오늘도 생업에 종사하며 두 발 뻗고 잠을 잘 수 있다. 따라서 공안, 국방당국은 김 국방 장관을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대형도발을 자행할 능력이 없는 북한이 김 장관을 위해함으로써 우리의 국방의지를 테스트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김 장관의 굳건한 국방의지와 대북 응징 결의에 존경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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