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당뇨·알레르기 한방에’ 신약개발 가능성
  • 김찬규기자
영남대, `당뇨·알레르기 한방에’ 신약개발 가능성
  • 김찬규기자
  • 승인 20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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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대 장현욱(약학부) 교수가 세계 최초로 대사성 질환과 알레르기성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는 신약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장 교수는 체내 에너지 항상성 유지를 위한 센서 단백질인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를 인위적으로 활성화하면 제2형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은 물론 알레르기성 질환도 동시에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을 쥐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AMPK가 활성화하면 세포내에서 당의 흡수 및 지방 산화가 촉진됨으로써 당뇨, 비만, 지방간 등의 대사성 질환도 치료 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학계에 보고된 상태다. 그러나 AMPK 활성화가 알레르기 및 염증 반응까지 억제함을 밝혀낸 것은 장 교수의 이번 연구가 세계 최초다.

 특히 이번 연구과정에서도 음식섭취 제한을 두지 않은 쥐에 비하여  제한한 쥐에서는 알레르기 반응이 완화된 결과를 얻었다. 특히 음식섭취 제한은 AMPK 활성화의 조건이기 때문에 AMPK 활성화가 결국 알레르기 반응 억제 효과를 지님을 방증한 실험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장현욱 교수는 “알레르기성 질환은 원인도 결과도 무척 다양하다. 현재 전 세계인구의 30% 이상, 우리나라 인구의 15~20% 정도가 알레르기성 면역질환으로 고통 받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특히 매년 증가추세라 더욱 문제다. 대사성 질환 역시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인해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진단하면서 “이번 연구 결과가 현대인의 만성질환인 대사성 질환과 알레르기성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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